"경기를 이기다 보니 힘든게 사라지는 것 같다."
'신인상 0순위' SK 센터 최부경이 팀의 연승기록을 이어가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최부경은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혼자 1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 팀의 83대7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번째 10연승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최부경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상대 골밑이 약하다고 생각해 골밑공략에만 집중했다 상대 페이스에 말린게 패인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5명이 모두 볼을 돌리다 마지막에 공격 찬스를 보자고 한게 주효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이 많았단 것은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다른 득점을 수비에 집중하는 틈에 받아먹은 득점이 많았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부경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매경기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연전이 이어져 사실 힘들기도 하다. 그런데 경기를 이기면 힘든게 싹 사라진다. 경기 전까지는 몸에 힘이 없다고 느껴져도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몸이 가볍다는 마음이 들어 열심히 뛸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이지만 최근 개인 성적이 좋은 KCC의 가드 박경상이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며 최부경을 위협하고 있다. 최부경은 이에 대해 "농구는 팀 스포츠다. 개인기록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에는 나 말고도 득점할 선배들이 더 많다. 나는 리바운드, 수비 등 내 역할에 주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팀이 승리하면 신인상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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