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감독(42)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오후 팀 숙소 욕실에서 미끄러져 오른 어깨를 다쳤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하룻밤을 자고 났는데 이상했다. 정밀 검사 결과, 어깨 연골 손상이 심했다.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깁스가 필요했지만 그렇게 되면 시즌 중 양복을 입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압박 붕대로 고정해 놓고 팀을 이끌고 있다.
문 감독은 그래도 웃었다. 왼손으로 양치질을 하다가 몇 번 콧구멍으로 치솔이 들어가기도 했다는 농을 했다.
SK는 24일 홈에서 오리온스를 80대75로 꺾었다. 역대 통산 3번째로 전 라운드 9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또 최근 11연승, 홈 19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연승행진으로 자신감이 꽉 차 있다. 자만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정규리그 끝날 때까지 그대로 가야 한다. 부상을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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