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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투구 패턴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위 타자였던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전력 투구를 했다. 시카고 8번 브레이크 테코트와 9번 고든 베컴을 필살기인 체인지업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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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커브를 던졌다. 일종의 실험이었다. 낯 선 환경과 낯 선 야구문화의 중심에 선 동양 투수. 긴장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베짱이 아니라면 그 순간 가장 익숙한 구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공을 들이고 있는 커브를 가장 빠른 시점에 실전 적용을 과감히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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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다저맨 류현진은 캠프 시작 후 내내 언론의 집중 관찰 대상자였다. 약 20명의 기자와 카메라맨이 내내 그를 따라다녔다. 통과의례지만 새로운 나라와 문화에 대한 '적응'이 화두인 류현진으로선 집중하기 힘든 환경. 하지만 그는 마치 전 소속팀 한화 캠프에서 훈련하듯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매팅리 감독은 "수 많은 관심에도 불구, 류현진은 자신의 스케줄대로 아무런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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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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