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김민세 역을 맡은 이재용이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김민세는 유의태(백윤식), 안광익(정호빈)과 더불어 허준(김주혁)의 3대 스승 중 한 명으로 유의태의 벗이자 걸승이다. 허준에게는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임을 일깨워주는 멘토로, 허준은 그의 삶을 보고 의원으로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이재용은 "90년대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동의보감'에서 김민세 역을 맡은 적이 있다"며 "한 인물을 평생에 두 번이나 맡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다시 김민세로 출연하게 되어 두렵고 설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하고 바로 삭발했다"며 "김민세를 통해 과장 없이 깊이 있는 철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암 허준'은 1999년에 방송돼 최고시청률 63%를 기록한 '허준'의 리메이크작으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생애와 그의 의학세계를 극화한다. '허준'을 집필했던 최완규 작가가 이번에도 대본을 맡았고, '선덕여왕'의 김근홍 PD가 연출한다. 김주혁(허준), 박진희(예진), 박은빈(다희), 남궁민(유도지), 백윤식(유의태), 고두심(손 씨), 김미숙(오 씨), 이재용(김민세), 최종환(양예수), 정호빈(안광익), 견미리(함안댁), 정은표(오근), 박철민(구일서), 여호민(양태) 등이 출연한다.
'구암 허준'은 40분 분량의 120부작 일일드라마로 제작돼 오는 3월부터 오후 9시대에 편성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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