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예정대로 3월 1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박시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28일 오후 9시 2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푸르메는 "박시후씨는 수사가 지연될수록 사건과 관련한 악성 루머들이 양산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내일(3월 1일) 오전 10시 서부경찰서에 전격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시후씨는 앞으로 조속히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위 과정에서 그동안 난무해온 각종 오해와 억측들이 모두 해소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시후 측은 지난 24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 "경찰이 피의 사실을 누출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서부경찰서의 이송 거부와 출석 재통보에도 "상급기관의 결정을 받아보겠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이송심의위원회의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그럼에도 박시후가 이번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된 데는 악화된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푸르메 측은 "마지막으로 서부경찰서의 공정한 수사에 대한 당부와 기대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공식입장을 맺었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후배 연기자 K씨의 소개로 술자리를 가진 연예인 지망생 A씨(22)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시후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었을 뿐 위력 행사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K씨 또한 강제추행 혐의로 박시후와 같은 날 피소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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