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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류중일 감독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다. 류 감독은 "타선 연결이 안되는게 큰 문제인데, 본 경기에서 정작 안되면 번트든 치고달리기든 짜내기를 해서라도 득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득점 방식은 테이블세터가 출루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중심타선에서 최소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이라도 빼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마저 2일 열리는 1라운드 첫 경기 네덜란드전부터 제대로 들어맞을지는 미지수다. 1,2번을 치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부진한 것도 걱정이 되지만,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등 3,4번 후보들의 타격감도 아직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는게 전반적인 타선 연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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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연습경기에서도 주로 5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류 감독도 김현수에 향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제2회 WBC,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세 차례 대회에서 타율 4할2푼5리(73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5번타순에서 타선 연결 또는 해결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3,4번 타순이 답답하다면 5번 김현수 순서에서 뭔가 터질 수도 있는 일이다. 게다가 대표팀 좌타라인의 핵으로 김현수에 대한 작전상의 활용폭은 무궁무진하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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