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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희정 "주목받는 것도 좋지만 우승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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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출전선수 명단에 김선형이 빠져있을 때만 해도 불안해보였다. 6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의 투지가 강한데다 김선형의 공백은 SK로서도 클 수 밖에 없었기 때문.

그러나 SK엔 주희정이 있었다. 김선형처럼 화려한 공격형 가드가 아닌 뒤에서 동료들을 빛나게 하는 포인트가드인 주희정은 김선형을 대신해 주전가드로 출전해 팀의 70대65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 가장 많은 36분을 뛴 주희정은 10득점에 2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엔 7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깨끗한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SK는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자타공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인정을 받았던 주희정이지만 이번시즌 김선형에 가려져 있었다. 그리고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베테랑으로선 자신이 주전이 아닌 상황에서 우승을 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

주희정은 "3라운드까지만 해도 조금 아쉬운 것은 있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우승하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주목을 받으면서 우승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뒤에서 우승을 도와주는 것도 좋다"며 "예전에 우승을 한번 했을 땐 어릴 때여서 멋모르고 열심히만 해서 우승을 했었다. 지금은 통합우승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플레이오프가 걱정된다"고 했다.

"저번 KGC와의 경기서 상대의 2대2 공격에 우리 수비가 좋지 않았다"는 주희정은 "플레이오프 동안 시간이 있으니 대비하는 훈련을 해서 보완하면 충분히 통합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선형의 발전에 기대를 했다. "선형이는 공격형이라 득점을 많이 하는 가드다. 난 공격보다는 동료를 살리는 쪽이라 나와 선형이는 다른 스타일이다"라는 주희정은 "공격을 하면서 동료들의 공격을 살려주는 리딩을 하면 더욱 성장해 톱 포인트가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 어시스트가 많이 늘었는데 고참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참 기특하다"고 했다.

이제 남은 7경기서 김선형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주희정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베테랑 주희정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SK의 경기가 열렸다. SK 주희정(왼쪽)과 KT 김현중이 루즈볼을 다투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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