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에 대한 경찰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한 박시후는 오후 4시를 넘긴 현재까지도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번 피의자 조사가 4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간을 훌쩍 넘겼다. 경찰은 "몇 시까지 조사가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예상보다는 오래 걸릴 것 같다. 현재 해당 부서의 수사 인력이 모두 투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시후는 경찰이 출석을 통보한 오전 10시 정각에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 서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드리겠다"는 짧은 심경을 밝힌 뒤 서둘러 조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 연기자 K씨도 함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시후는 술자리에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22)와 술자리를 가진 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룰 당했다. 술자리에 동석하고 박시후의 집에도 함께 간 K씨는 강제 추행 혐의로 박시후와 같은 날 피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반면, 박시후는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K씨 또한 "사건 다음날에도 A씨와 '클럽 가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일상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피의자 조사에서 고소 내용의 사실 관계를 포함해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K씨가 사건에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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