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슬로우 스타터'였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이던 순위를 7~8월이 돼야 끌어올리곤 했다.
강등제가 도입된 지난시즌부터 달라졌다. 올시즌도 울산이 첫 단추를 잘 뀄다. 울산은 2일 대구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3분까지 0-1로 뒤졌지만, 후반 44분 김치곤의 헤딩 동점골과 후반 46분 김신욱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앞서다 역전한 경우가 많았다. 일찍 실점을 해 급해서 우리 플레이를 못한 부분이 많았다. 이날도 실점을 하다보니 조급해서 미드필드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가 부정확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미팅 시간에 선수들에게 강조도 했다. 지난시즌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팀에 덜미를 잡혀 힘들었다. 그런 상황이 없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얘기했다. 김 감독은 "첫 경기를 봤을 때 경기 내용이 괜찮았다.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개인적인 능력은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전승한 것이 올시즌 리그를 치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 경기가 전북 원정이다. 역전승으로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빌로 이와타에서 15억원에 영입된 한상운에 대해서는 "측면과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위치에 따라 폭발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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