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성증 대구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다 이겼던 경기 결과가 순식간에 패배로 바뀌었다. 대구는 2일 울산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개막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후반 43분까지 1-0으로 앞섰지만, 3분 사이에 울산의 김치곤과 김신욱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패배의 멍에를 썼다.
경기가 끝난 뒤 당 감독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집중력 문제였을까. 당 감독은 "2분을 남기고 의도한대로 됐는데 울산 공격력이 좋았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역전패했지만, 희망은 봤다. 신인 한승엽이 K-리그 클래식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 감독은 "터키에선 승엽이에게 적극성을 주문했다. 대학 졸업하고 프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잘 해나가고 있다. 내 욕심으로는 신인왕을 도전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울산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했는데 2분이 좀 아쉽다"고 했다.
이날 개막전은 당 감독의 감독 데뷔전이기도 했다. 아쉬움은 두 배였다. 당 감독은 "경기는 이길 수 있고 질 수 있다. 그러나 이겼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대구는 2라운드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홈 개막전을 준비해야 할 당 감독은 "지역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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