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류 감독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B조 1라운드 첫 경기에 앞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단기전이니 매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전승으로 2라운드에 가는 것이 목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인터컨티넨탈구장에는 앞서 개막전으로 치러진 대만-호주전이 끝난 직후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경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류 감독은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낮지만, 이런 날씨에서 게임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각자 준비를 잘 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이어 "대만과 호주 경기를 잠시 보고 나오는 길"이라며 "대만은 늘 우리의 라이벌이다. 호주도 선전했다. 호주 타자들은 1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스윙이 괜찮은 친구가 많았고, 투수들도 스피드는 느리지만 변화구를 많이 구사하더라.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전 류 감독은 숙소에서 점심 시간에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페넌트레이스는 133경기니까 오늘 져도 관계가 없지만, 단기전은 매게임 지면 안된다. 집중력을 갖고 임해야 한다. 3시간 또는 3시간반 동안 집중력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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