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출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 페터 슈마이헬(49)이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의 기록을 몰라봤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는 해프닝을 벌였다.
발단은 맨유의 일본 선수 가가와 신지의 해트트릭이었다.
가가와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1분과 42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일본은 물론 유럽 매체들은 "아시아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가가와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며 흥분했다.
가가와의 동료 리오 퍼디넌드는 같은 날 이를 받아 자신의 트위터에 "가가와는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시아 첫 선수"라고 축하 인사를 건냈다.
그러자 슈마이헬은 퍼디넌드의 글을 비웃듯 "한 경기에 2골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도 없었어"라고 멘션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당장 맨유 시절 박지성이 2010년 11월 7일 울버햄튼과의 EPL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슈마이헬의 글에는 "정보가 틀렸다" "박지성이 2골을 넣은 적 있다"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슈마이헬은 "알았다. 여러분들, 내가 졌다. 박지성이 지난 2010년 울버햄튼 전에서 2골을 넣었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오늘 덴마크 TV를 통해 맨유전을 보다가 TV에서 그렇게 봤다"면서 잘못된 출처를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슈마이헬은 1991년부터 99년까지 맨유 골문을 지키면서 1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의 EPL 우승, 3회의 FA컵 우승 등 전성기를 일궜다. 2003년 맨시티에서 은퇴한 뒤 영국과 덴마크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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