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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체의 조직력도 좋았지만, 앞선 대회에서는 팀의 구심점에 해결사 역할까지 해준 리더가 있었다. 2006년에는 박찬호와 이종범이 있었고, 2009년에는 김인식 감독을 정점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노련한 리더십, 젊은 선수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전에서 한국은 투타에서 모두 무기력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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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같은 큰 국제대회 경기는 분위기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게,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착실하게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초반 선제점을 내주더라도 노련한 베테랑 선수가 분위기를 추스르면서 파이팅을 끌어내 경기를 잡아가야 한다. 그런데 최소한 1라운드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적임자로 이승엽을 꼽는 야구인들이 많았는데, 7회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이승엽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분위기를 수습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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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일본 대표팀 주장 아베 신노스케와 베테랑 이바타 히로카즈(38)의 활약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2-3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8회 대타로 나선 이바타의 적시타, 아베의 내야 땅볼로 타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미지의 상대 브라질을 맞아 고전했지만, 막판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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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에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위기 때마다 투혼을 불살랐던 해결사가 필요하다. 팀 분위기를 살려줄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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