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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힘은 역시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앰버 해리스를 앞세운 높이였다. 공교롭게 해리스는 2경기 연속 34득점을 쏟아부었고, 삼성생명은 2경기 모두 71득점을 기록했다. 해리스의 득점 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9.96득점을 올렸던 해리스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 더 펄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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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2일 열린 1차전에선 박정은이 3점슛 3개를 비롯해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2차전에선 해리스를 제외하곤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15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로 3개 부문에서 단연 팀내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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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해리스는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 등 백전노장 3인방의 역할이 크다. 워낙 경험이 풍부, 해리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플레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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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이 몸싸움에 강하면서도, 스피드가 빠르다. 또 풀타임으로 뛰기는 힘들지만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은주가 버티고 있는데다 곽주영과 선수민 등 힘이 좋은 파워포워드가 뒤를 받치고 있다. 해리스를 집중 마크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해리스는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5경기에 나왔는데, 이 가운데 20득점 이상을 올린 3경기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신한은행이 해리스의 수비에 골몰하는 이유다.
이호근 감독은 "해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슈터이기에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당 25득점 이상씩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에 갑자기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며 "결국 승리하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 가운데 적어도 한 명 이상이 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SBS ESPN 해설위원은 "해리스가 평균 이상의 득점을 해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이기기 힘들다. 준PO에서의 삼성생명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라면 신한은행을 넘기 힘들다"며 "결국 국내 선수들이 맞붙는 앞선에서의 매치업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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