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대표팀 유니폼이 바뀌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갈아탔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우완 데이비드 에르난데스(28) 이야기다. 그는 2009년 볼티모어를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고 지난 시즌 애리조나 불펜에서 4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2일까지만 해도 이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대표로 출전하게 돼 있었다. 그는 증조부가 태어난 고향 멕시코를 대표할 예정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태생이다. 하지만 WBC 대회 조직위원회는 에르난데스가 멕시코 대표로 출전하는게 부적절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증조부가 멕시코 태생이지만 조부가 멕시코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멕시코 대표로 나갈 수는 없다고 결론내렸다. 대신 그가 태어난 미국 대표는 가능했다. 마침 미국 대표팀엔 출전 엔트리가 비었다.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 페레즈(클리블랜드)가 오른 어깨 통증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멕시코는 에르난데스 대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8세이브(2승3패)를 올린 제이비 구에라를 발탁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해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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