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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총 8명이다. 원투펀치 자리는 확실하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FA시장에서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인 총액 1억47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들여 데려온 우완 잭 그레인키가 1,2선발을 맡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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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은 채드 빌링슬리가 유력해지고 있다. 빌링슬리는 시범경기 2경기서 4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좋진 않지만,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서도 "빌링슬리가 건강하다면, 선발에서 제외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선발진 합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팔꿈치 상태가 변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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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에서 가장 먼저 계약이 종료되는 건 릴리다. 계약 마지막 해인 릴리는 올시즌을 마치면 조건 없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릴리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아직 재활 과정 막바지에 있다. 개막 시점에 선발로 던질 몸상태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에선 1경기에 나와 2이닝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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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아노와 하랑은 2014시즌에 대해 옵션이 걸려 있다. 둘 모두 구단과 선수, 상호합의에 따라 오른 연봉을 받거나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계약해지 시 돈을 받게 돼 있다. 릴리와 마찬가지로 2013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카푸아노는 2014시즌 연봉 800만달러(약 87억원)에 바이아웃 100만달러(약 11억원), 하랑의 경우 연봉 800만달러에 바이아웃 200만달러(약 22억원)의 조건이다. 다저스로서는 바이아웃 금액을 주고 내보내거나, 더 큰 연봉을 안겨줘야 하는 상황. 양키스를 넘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팀으로 거듭난 다저스로서는 막대한 사치세를 감안해 서둘러 잉여자원을 처분해야 하는 입장이다.
카푸아노와 하랑에 대한 트레이드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미 뉴욕 메츠나 콜로라도 등이 카푸아노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또한 5일(한국시각) 하랑의 피칭을 볼티모어와 밀워키의 스카우트가 면밀히 관찰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다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저스는 이날 스프링캠프 첫 휴식일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캠프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했지만, 하랑은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계속 5일 로테이션을 지켜왔기에 거르지 않고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것이다.
볼티모어는 선발 후보가 다저스만큼이나 많은 팀이다. 하지만 LA타임스에 따르면 비싸지 않은 자원을 항상 예의주시하는 볼티모어가 하랑의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밀워키의 경우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비롯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두 팀 모두 검증된 베테랑인 하랑에 충분히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캠프 막바지까지 둘을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둘에게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준 뒤, 적기에 트레이드 카드로 쓰겠단 생각이다. 다저스가 효율적인 트레이드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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