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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모비스의 대결. 정규리그 막판 경기일정상 평일인데도 한 경기만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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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승8패를 기록중인 SK가 남은 경기 전패하는 대신 모비스가 전승을 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SK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맛보려는 SK로서는 다소 김이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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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SK에 패한다면 남의 집 잔치에 안방을 내주는 꼴이 된다. 올시즌 SK를 끝까지 추격하던 모비스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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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빅맨 함지훈을 부상으로 잃은 유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중이다. 벤치 멤버들의 출전기회를 늘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여러가지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여기에 SK의 우승을 개의치 않는 이유가 또 있었다. 그동안 지은 죄(?)가 많다는 것이다. 이동훈 사무국장은 "모비스는 과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때 원정경기에서 그런 적이 많았다. 그래서 SK가 울산에서 샴페인을 터뜨려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유 감독과 이 국장의 화법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이날 LG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랬다. 4강 직행권이 걸린 2위를 사실상 확정한 모비스가 공동 6위 탈환을 노리는 LG보다 여유가 넘쳐보였다.
모비스는 박빙의 승부처에서 서두르지 않았다. 40-38 LG의 리드로 끝난 전반까지 양팀의 턴오버는 각각 2개로 무척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비스가 2점차 역전(61-59)에 성공한 대신 LG는 턴오버에서 4-6으로 밀렸다. 여기에 LG는 외곽슛 대결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모비스는 기세가 꺾인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고 4쿼터 6분동안 11점을 몰아넣는 대신 2실점에 그치며 79대67 낙승에 안착했다.
7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승을 더 추가하면 2위를 확정짓게 됐고, SK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창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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