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택트렌즈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6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안경점 157곳 및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판매가격을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FTA(자유무역협정)이후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콘택트렌즈의 소비자가격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에어 옵틱스 아쿠아(시바비젼 제품)'로서 국내 평균 가격은 5만8214원으로 해외 안경점 평균 가격 3만5402원의 1.64배에 달했다.
'아큐브 모이스트(존슨앤드존슨)', '포커스 데일리즈(시바비젼)', '아큐브 트루아이(존슨앤드존슨)', '소프렌즈 데일리(바슈롬)'도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약 11~34% 비쌌다.
이에 반해 '프로클리어 원 데이(쿠퍼비젼)'의 경우 국내 가격이 3만8282원으로 해외 4만3150원 보다 1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맹은 이처럼 콘택트렌즈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유로 소수 외국 제조업체 위주의 독과점적 유통구조가 원인이라고 보았다.
국내 제조업체의 콘택트렌즈 시장 점유율은 13%에 불과하고 컬러렌즈에 집중돼 있지만 시력교정렌즈와 1회용 렌즈는 외국 제조업체 4곳이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해 광고하고 있는 외국 메이저 기업들의 광고선전비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6.3~13.8%에 달하는 것도 비싼 이유다.
한편, 소비자연맹은 "안경점도 시장 상황에 맞도록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해야 하며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사용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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