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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만에서 각각 치러진 A, B조 1라운드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끝났고, 이제 일본에서 4개팀이 8일부터 2라운드 대결을 펼쳐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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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축구로 치면 월드컵과 같은 국가대항전이지만 대진방식에서 축구월드컵과 확연하게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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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한 장소에 32개국이 모두 모여 각 지역 경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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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대진방식이다. 4강이 모여 펼치는 결선 토너먼트가 오는 18~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3∼4일간 현지 적응시간을 가진 뒤 4강전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그 사이 시차적응에 문제가 없는 C, D조는 2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만약 4강 결선 토너먼트가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진다면 C, D조가 먼저 1라운드를 하게 된다는 것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설명이다.
이처럼 축구월드컵과 WBC는 조별리그 개최 장소가 제각각이라는 것도 크게 다른 점이다. 야구는 아직 미국, 중남미, 아시아를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스포츠가 아니다.
이로 인해 WBC에 참가하는 출전국 규모는 축구월드컵에 비해 크게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출전국의 참가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대륙권으로 나눠 본선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 것이다.
대회 참가를 위한 이동에서라도 번거로움을 최소화해야 출전국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축구월드컵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 2개국으로 나뉘어 열린 적이 없었다.
축구월드컵과 또 다른 점은 조별리그가 경기장 한 곳에서만 열린다는 것이다. 축구월드컵은 개최국이 각 지방에 경기장을 마련해 8개의 조별리그를 모두 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WBC는 B조의 경우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팀당 3경기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경기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다.
야구는 낮과 밤으로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1개조 4개국밖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복수의 경기장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또 경기장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경기 진행을 위한 각종 시설·설비 설치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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