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무너트렸던 네덜란드가 세계랭킹 1위 쿠바까지 잡았다. 네덜란드는 이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계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는 당초 쿠바의 천적으로 통했다. 그래서 일본 언론들이 쿠바가 본선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피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바는 A조 1위를 차지했고, B조 2위 네덜란드와 2라운드 첫 대결을 벌였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1년 야구월드컵 결승에서 쿠바를 2대1로 꺾었다. 또 지난달 연습경기에서도 5대0으로 승리했었다.
네덜란드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라운드 첫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로, 12안타를 친 쿠바를 타선 집중력에서 눌렀다.
네덜란드는 2회 커트 스미스의 솔로 홈런과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쿠바는 2회 알프레도 데스파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네덜란드는 6회 조나단 숩의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쿠바가 7회 율리스키 구리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네덜란드는 8회 다시 숩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네덜란드는 10일 오후 7시 일본-대만전(8일 오후 7시)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질 결승라운드(준결승전 이후)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0대5로 완패했다. 네덜란드에 발목이 잡혀 결국 2승1패로 대만,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점률(TQB)에서 져 3위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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