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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9~10일)는 리그 초반 흐름의 방향타다. 자칫 연패의 늪에 빠지면 중심을 잃을 수 있다. 첫 승에 자만하면 추락할 수도 있다. 긴장의 끈이 팽팽하다. FC서울, 전북, 수원, 포항은 다음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이 기다리고 있어 두 배의 고민이 필요하다. 조기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그라운드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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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최고의 매치는 전북과 울산의 만남(9일 오후 4시·전주)이다. 전북과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두 팀 모두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상큼하게 출발했다.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대구, 전북은 대전을 각각 2대1, 3대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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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공격수의 대결도 관심이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적으로 만난다. 둘 다 1라운드에서 골을 신고했다.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선 자존심을 걸어야 한다. 전북의 최은성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국내 프로무대에서 5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김병지(전남·606경기)와 2011년 은퇴한 김기동(501경기), 단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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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차전 장쑤(중국)전에서 5골을 폭발시킨 FC서울은 포항(2대2 무)과의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데몰리션(데얀+몰리나) 파워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데얀은 2경기에서 3골, 몰리나는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에스쿠데로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기록했다. '넝쿨째 굴러온' 윤일록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화력은 여전히 세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첫 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9일 오후 2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인천은 지난해 최소실점을 자랑했다. 정인환 이규로 정 혁이 이적했지만 경남과의 개막전에서도 득점없이 비겼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인천이 수비에 자부심을 지니지만 우리는 공격축구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상대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거친 플레이에 인내심을 갖고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대전(9일 오후 2시), 경남-부산(10일 오후 2시), 대구-전남전(10일 오후 3시)에서는 시즌 첫 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9일 오후 3시 성남을 '섬'으로 초대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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