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승을 목표로 삼은 프로야구 KIA가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한화를 대파했다.
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최희섭의 시범경기 1호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3대3의 대승을 거두며 시범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올해부터 KIA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좌완 양현종도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1볼넷 3삼진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부상으로 크게 부진했던 KIA 중심타선의 화력이 되살아난 점이 고무적이었다. 지난해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고전했던 이범호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최희섭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과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위를 과시하며 올해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최희섭은 4-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2루 때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10m)으로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3번으로 출전한 안치홍 역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해 KIA는 클린업트리오가 총 7타점을 합작해냈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FA로 영입한 김주찬 역시 '50억 사나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찬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린 뒤 후속 김선빈의 2루수 앞 내야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김주찬은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도 좌전 적시 2루타로 타점까지 기록했다. '만년 유망주' 신종길은 9번 타순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서재응도 중간계투로 나와 구위를 점검했다. 서재응은 6-0으로 크게 앞선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 바티스타가 3이닝 동안 7안타(1피홈런)를 맞으며 6실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수진이 부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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