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를 해서 홈에서 먼저 경기를 해야합니다."
프로농구에서 4위는 5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현재 상황에서는 4위가 KGC이고 5위가 오리온스다. 승차 등을 볼 때 KGC가 3위를 할 가능성은 낮고 오리온스는 5위는 확정이어서 KGC와 오리온스가 4,5위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4위를 하나 5위를 하나 별 상관이 없는 상태. 따라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몸이 좋지 않은 주전급 선수들을 쉬게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KGC 이상범 감독은 4위를 확정짓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9일 삼성전서 패한 뒤 10일 LG전에는 코뼈 부상을 당했던 양희종을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몸이 100%가 아닌 선수를 굳이 뛰게해 4위를 굳히려는 이유가 궁금했다.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1위 SK를 꺾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야하고 SK를 꺾기 위해선 6강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먼저 해야한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도 홈에서 할 때 더 자신감을 보인다"라고 했다. 홈에서 2연승을 한 뒤 원정에서 1승1패로 4경기 내에 승부를 내겠다는 게 이 감독의 계산. 이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경우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SK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키브웨 트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도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다. 오리온스를 꺾기위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기 위한 방안. 이 감독은 "파틸로가 좋은 선수지만 오리온스의 윌리엄스에 비해 키가 작아 윌리엄스를 막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높이에서 윌리엄스쪽에서만 안밀리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그걸 감안해서 키브웨에게 시간 주고 계속 투입시키고 있다. 플레이오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오세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KGC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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