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8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97대67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강 경쟁팀인 동부, LG와의 승차를 각각 2경기, 2.5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게 된 삼성은 모비스를 제외하고는 LG, KCC 하위 두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전부터 삼성쪽에 유리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동부는 전날 울산에서 모비스전을 치르고 서울로 올라온 상황이었고, 삼성은 홈에서 2연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 여기에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어수선한 동부는 경기 전부터 이미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감독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만 코치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선수들을 다독여도 계속해서 감독님 관련 소식이 나오니 분위기를 추스르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 김동광 감독은 "상대가 어떻든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양측의 분위기가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1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따. 1쿼터 종료 후 스코어가 25-13. 삼성이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동부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고 삼성 선수들은 속공과 세트오펜스 가릴 것 없이 쉽게 득점을 이어갔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동부는 4쿼터 주전 멤버를 벤치에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큰 점수차로 종료되고 말았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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