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자체 최다 연승을 질주중인 모비스는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승부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상황.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여전히 신중했다. 이전 게임내용을 자세히 분석하며 완벽한 팀플레이를 구상하고 있었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사실 전력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당일 컨디션과 부상, 분위기에 의해 좌우된다"며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팀플레이를 잘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84대56으로 승리하며 팀 최다연승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시작부터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로 출전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KT의 제스퍼 존슨, 서장훈과 맞서 1쿼서만 12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최근 슛감각이 살아난 문태영도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2쿼터서 가드 양동근을 뺀 채 경기를 풀어갔다. 가드진의 적극적인 밀착 방어와 문태영, 로드 벤슨의 더블팀 등 탄탄한 수비로 전반을 46-3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 함지훈은 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나 3주만에 실전에 나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3쿼터 중반 투입된 함지훈은 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수비 옵션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KT는 이날 패배로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까지 전력을 기울였다. 전창진 감독은 3쿼터 중반 26점차로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느슨한 플레이가 이어지자 작전 타임을 부르는 등 경기종료까지 선수들을 독려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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