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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만년 꼴찌팀'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완전히 환골탈태를 하며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우리은행,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년 우승팀'으로 꼽히는 신한은행을 극적으로 꺾고 최후의 결전에 나선 삼성생명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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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주장 임영희와 외국인 선수 티나 탐슨 등 두 노장이 박혜진 이승아 양지희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가 예정된 박정은, 주장 이미선 그리고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가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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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는 올 시즌 2라운드 MVP가 생애 첫 수상일 정도로 전형적인 대기만성이다. 하지만 젊은 팀 동료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며 팀을 시즌 1위로 올려놓았다. 정규리그 MVP로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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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경쟁만큼이나 주목되는 것은 티나와 해리스의 맞대결이다. 두 외국인 선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반드시 득점을 해주는 전형적인 '타짜'이다.
일단 정규시즌에서는 해리스가 티나의 '이름값'에 위축되는 플레이를 보였다. 두 선수가 모두 나선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4승1패로 앞서는 이유다. 다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해리스는 31득점을 쏟아부으며 27득점의 티나를 눌렀다. 비로소 티나 공략법을 알게된 해리스가 자신감을 갖게 된 대목이다.
물론 임영희나 박정은 모두 "MVP와 같은 개인상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무조건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많은 팀에게 당연히 승리가 주어진다. 승패만큼이나 MVP 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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