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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염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비는 역시 투수진이다. 감독 취임 후 첫 홈경기인 14일 목동 한화전에 앞서 염 감독은 "투수진부터 수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에 따라 선발 혹은 마무리에 무게 중심을 둔다. 그런데 내가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셋업맨이 나서는 허리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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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공을 들인 곳도 바로 불펜이다. 한현희, 김상수, 이보근, 박성훈, 조상우 등이 그 주축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해 가끔씩 선발로 기용됐던 2년차 신예 한현희를 불펜으로 고정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마치 매뉴얼처럼 타선을 거의 고정시키고 책임을 부여하듯 투수진도 철저히 보직화시킨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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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염 감독의 바람은 약간 엇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강윤구는 4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어 나온 김상수는 2이닝동안 5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1실점했고, 신예 조상우 역시 한화 김태균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말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시범경기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과연 염 감독의 매뉴얼 야구가 불펜진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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