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35)와 고소인 A씨(22), 후배 연기자 K씨(24)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오늘 국과수로부터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서류로 전달받았다"며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3자 대질신문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이달 안에 모든 수사를 끝내고 경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며, 추가 소환이나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시후와 A씨, K씨 세 사람은 지난 13일 국과수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13일 오전 8시 40분쯤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쓴 채 국과수에 도착한 A씨는 곧장 본관 3층 조사실로 들어갔고, 곧이어 오전 9시 20분쯤 도착한 박시후는 본관 앞에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본관 옆 부검동 건물로 들어갔다. K씨는 오후 1시쯤에 출석했다.
이들은 순서에 따라 개별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2명씩 짝을 이뤄 또 한번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는 5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오후 2시 37분 국과수를 빠져나갔으며, A씨는 3시 50분에, K씨는 4시에 나갔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형사법상 증거능력이 없어 법정에서 증거로서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이후 세 사람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다시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3자 대질신문을 받았다. 오후 6시 50분쯤 경찰서에 도착한 박시후는 8시간이 지난 다음날 새벽 2시 50분이 돼서야 조사실에서 나왔다. 박시후는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힌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조사 직후 "세 사람이 엇갈린 진술이라기보다는 일관된 진술을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을 하고 신중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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