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롯데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송승준(33)이다.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SK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그리고 15일 삼성과의 홈 시범경기에서 5이닝 4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송승준은 현재 실전 투입해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는 이미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호투를 펼쳤다. 본선 1라운드 호주전에서 선발 4이닝 무실점으로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롯데로 복귀한 후에도 돌아온 태극전사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송승준은 이미 선발 다섯 자리 중 한 곳을 차지했다. 김시진 감독은 송승준과 유먼, 그리고 곧 영입을 결정한 외국인 투수 이 3명을 선발의 굳은 자리로 보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을 놓고 고원준 김승회 진명호 이재곤 등이 경쟁하고 있다.
송승준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 32개, 투심 19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이었다. 구속도 이미 90% 이상 올라왔다. 잘 던지는 포크볼은 단 하나도 뿌리지 않았다. 포크볼까지 던졌다면 더 효과적으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을 것이다.
그런데 유먼이 최근 등판에서 부진했다. 따라서 오는 30일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송승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승준은 롯데의 토종 에이스다. 지난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 속에 7승11패를 기록했다. 올해 타선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다시 두자릿수 승수 탈환도 가능해보인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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