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외국인 투수들의 잇달은 호투에 반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왼손 투수 크리스 세든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세든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세든은 5회까지 던진 뒤 5-1로 앞선 6회 임치영으로 교체됐다. 2회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4㎞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력도 발군이었다. 페이스를 좀더 끌어올릴 경우 직구는 140㎞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세든은 2회 1사후 한화 최진행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이명기가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뒤쪽 펜스까지 흘렀다. 이어 세든은 정현석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여상에게 127㎞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세든은 별다른 위기 없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한화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태균 김태완 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SK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서 5이닝 3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각각 무난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선발 구성이 걱정이라고 했던 이만수 감독은 다소 여유를 가질 수 갖게 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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