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발끈했다.
염 감독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2대7로 역전패한 뒤 투-타 모두를 향해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먼저 중간계투로 나선 이보근에 대해 강하게 질책햇다.
"5회 7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중간 불펜이 해서는 안되는 가장 나쁜 모습을 이보근이 보여줬다"고 말문을 연 그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보낸 이후 볼 허용을 너무 많이 하는 등 적극적인 승부를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로 많은 점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평소 넥센의 젊은 투수들에게 안타를 얻어맞아도 좋으니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던지라는 주문을 입에 달고 다녔다.
투수가 자신의 공을 던졌다가 안타를 맞는 것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을테니 마음놓고 배짱을 부리라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채찍이었다.
염 감독이 그토록 강조했던 것을 이날 이보근이 눈에 띄게 위반했으니 일부러 들으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타자들도 염 감독의 꾸중을 피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2-7로 역전당한 이후 타자들이 안일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같다. 자신의 한 타석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력과 집중을 강조하는 염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넥센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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