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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17일 천안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외국인 선수 마틴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2(25-23, 24-26, 22-25, 26-24, 15-1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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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팬들이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응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귀중한 첫 승을 얻었다. 이제 남은 경기서 1승을 더 추가하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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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4세트였다. 세트스코어 1-2로 몰린 대한항공은 점수도 밀려 있었다. 11-14에서 현대캐피탈의 쌍포인 문성민과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13-14까지 따라붙었다. 문성민과 가스파리니의 공격 타점이 앞선 세트와 비교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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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선 어쩔 수 없이 확률 높은 공격 루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는 높았다. 세터들은 공격의 80% 이상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겼다.
경기 후 김 대행은 "상대가 범실을 쏟아내고 결정적인 순간 마틴이 잘 때려준 덕분에 이겼다"고 평가했다.현대캐피탈의 가스파리니가 4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진 틈을 파고들어 역전승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각선으로 때리는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 각도가 완만해지면서 블로킹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겨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둔 김 대행은 "19일 인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결의를 보였다.
홈에서 다 잡은 경기를 내주고 벼랑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19일 오후 7시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패장'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4세트에서 앞서갔음에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마틴을 못 막아 패했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마틴에게 공격이 집중됐지만 우리 블로커들이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2차전에선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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