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내다보는 축구를 할 것입니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은 17일 고양HiFC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개막전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안양에서 9년 만에 부활한 프로 홈 경기였다. 안양의 부활 뒤에 숨은 주역인 시민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많은 안양 시민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첫 경기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이날 경기를 분석을 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안양하면 축구 열기가 높은 도시다. 시민들에 의해 창단된 팀이다. 앞으로 팬들이 많은 승리를 기원하겠지만 올시즌 35경기, 앞으로는 10년을 내다보는 축구를 할 것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이 뽑은 승부처는 미드필드였다. 이 감독은 "1-0으로 리드한 채 끝난 전반 하프타임 때 미드필드진의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 그러나 경기운영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상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공격을 해야 하는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는지 후반 미드필드를 고양에 많이 내주면서 고전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김원민에 대해서는 "원 포지션은 섀도우 스트라이커다. 부상선수들로 인해 윙포워드로 나섰다. 볼 소유와 드리블이 좋은 선수다. 볼을 연결해주고 반대로 오픈을 주문했다. 후반 체력이 떨어진 감이 있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안양=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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