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가 전·현직 고위 공무원, 대학병원장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최근 언론에서 건설업자 A씨가 사업상 이권을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성 접대 했다는 보도를 해 의혹 해소 차원에서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혹 중 일부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A씨의 성 접대에 주부, 사업가, 예술가 등 여성 10여명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50대 여성 B씨가 건설업자 A씨와 그의 지인 C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C씨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 별장으로 자신을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했으며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20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와 C씨를 체포하고 별장을 압수수색해 공기총과 알약, 성관계 동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제 내사를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성 접대 의혹 등에 관련됐다는 여성들과 접촉해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성 접대 동영상도 현재로선 확인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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