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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로 인해 먹방 열풍이 뜨거워졌지만 그보다 앞서 먹방의 원조는 하정우다. 음식을 깨작깨작 먹었는데도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영화 '베를린'의 한 장면이 편집됐을 정도. '황해'의 핫바와 컵라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탕수육과 크림빵 장면은 단연 최고의 먹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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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방은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tvN 'SNL코리아'에 출연한 이영자는 하정우의 먹방을 패러디했고, '코미디 빅리그'의 강유미는 치킨과 맥주를 갈아마시거나 청국장을 짤주머니에 넣어 짜먹는 등의 '4차원 먹방'을 선보였다. 군대 시트콤 '푸른 거탑'에서 소개된 '군(軍) 푸드'의 대표주자 '스팸 뽀글이'는 '짜파구리'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며 온라인에서 조리법이 화제가 됐다. KBS2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도 먹방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연예인들은 앞다퉈 먹방 사진을 SNS에 공개하고 있고, 영화 홍보나 방송 홍보를 위해서 '먹는 장면'이 활용되는 일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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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먹방' 인기의 요인"이라며 "먹방의 주인공들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아주 잘 먹는데, 그런 모습에서 일반 대중들은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동료의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 먹방이 처음 나왔을 때는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먹방에 PPL이나 스폰서 같은 상업성이 결합되면 순수성을 잃고 도리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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