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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시진 감독은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할 노릇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를 치르며 가장 많이 뽑아낸 점수가 3점. 거기에 15일 삼성전과 19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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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하는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알아서였을까. 롯데 타선은 경기 시작부터 힘을 냈다. 1회 조성환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4번 강민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3-0 리드를 잡았다. 한 이닝에 이번 시번 시즌 시범경기 최다득점 기록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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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롯데가 지향해야 할 야구의 표본을 보여준 경기였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힘있는 타자들이 많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작전을 위주로 한 조직적인, 그리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라며 "롯데 타선이 매우 끈끈해졌다는 얘기를 듣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큰 스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갖다 맞히는 타격으로 재미를 봤다. 좌타자들은 좌익수 방면으로, 그리고 우타자들은 우중간을 밀어친 안타가 많이 나온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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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분위기를 가장 잘 타는 팀이다. 특히 타선이 그렇다. 한 번 침체되면 깊은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지만, 살아나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할 정도로 무섭다. 바닥을 찍었다. 그리고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21일 NC와의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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