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겐 꽤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SK가 20일 목동 넥센전서 12안타로 두들겨 7대1의 승리를 거뒀다. 다양한 모습으로 점수를 뽑은 것이 좋았다.
3회초 박재상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1-1 동점이던 4회초엔 4번 최 정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6회초엔 2사 2,3루서 박경완의 유격수앞 땅볼 때 넥센 유격수 신현철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2점을 추가했다. 8회초엔 2사 1,3루서 더블스틸로 1점을 더 얻었다. 1루주자 최윤석이 2루로 달리고 넥센 포수가 2루로 송구하는 틈에 3루주자 김성현이 홈을 파고 들었다. 9회초엔 유망주 한동민이 우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도 좋았다. 선발 채병용이 3회말 강정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문승원과 이재영은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이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재밌다"면서 8회초 더블스틸을 예로 들면서 "특히 베이스러닝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넥센은 강윤구와 김영민 등 선발요원 둘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강윤구는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했고, 김영민은 나머지 4이닝을 던지면서 7안타, 5실점(3자책)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강윤구와 김영민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둘이 작년과 비교해 타자와의 승부 요령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며 정규시즌에서의 기대를 나타냈다. 타선은 5개의 빈타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염 감독은 중심타선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심타선에 두번의 찬스가 걸렸는데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중심타선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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