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이스 장원삼이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불펜의 희망 안지만은 다소 불안했다.
장원삼은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전서 시범경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제3회 WBC에 출전했던 장원삼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그동안 휴식을 병행하며 등판을 준비해왔다.
막상 마운드에 선 그는 지난해 다승왕(17승)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3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35개밖에 되지 않았다.
장원삼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구종을 연이어 실험했다. 직구 최고 시속 139km를 찍었고 스트라이크는 26개로 74%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1회 오선진을 좌익수 플라이. 조정원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후속 김태균의 볼넷과 김태완의 내야안타로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이후 장원삼은 삼진과 평범한 플라이를 유도하며 2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한 뒤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안지만도 장원삼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첫 등판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회복속도가 빨라 류중일 감독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하지만 1-0로 앞선 4회말 장원삼의 뒤를 이은 안지만은 선두타자 김태균과 후속 김태완을 땅볼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3번째 타자 최진행에게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하더니 정현석에게는 좌중간으로 깊게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면서 1실점하고 말았다.
연경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여진히 진땀을 흘린 그는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5회부터 차우찬과 교체된 안지만은 이날 1이닝 2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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