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사율(33)은 지난해 34세이브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2011년엔 20세이브로 구원 부문 2위였다.
김사율은 롯데에서 믿을 만한 불펜 자원으로 통한다. 지난 겨울 정대현과 함께 마무리 경쟁을 했다. 결국 김시진 롯데 감독이 원한 1인 마무리 체제에서 정대현이 살아남았다. 김사율이 중간 불펜을 자청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김사율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3대6으로 역전패했다. 3-1로 앞선 7회, 송승준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김사율이 4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판세가 완전히 NC로 넘어간 상황에서 롯데 진명호가 구원 등판해 불을 껐다.
올해 롯데의 약해진 타선을 감안할 때 김사율이 리드를 못 지켜준 것은 무척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롯데는 마운드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중간 불펜에 최대성 김성배 이명우 강영식 김사율 정대현 등이 버티고 있다. 모두 검증된 선수들이다. 그런데 김사율이 무너진 것 처럼 불펜이 흔들리면 롯데는 답이 없는 팀이 된다.
롯데의 2013시즌 승리 공식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타선이 리드를 잡아주면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켜주어야 한다. 홍성흔(두산) 김주찬(KIA)이 빠져나갔다. 홈런 같은 큰 것 한방씩을 펑펑 쳐줄 슬러거들이 없다. 큰 점수차의 리드를 기대하기 어렵다. 1~3점차의 적은 리드를 잘 지켜내야 한다. 그래야 롯데는 올해 지난해 정규리그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롯데는 NC전 패배를 통해 이걸 분명히 확인했을 것이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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