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공청소기의 탄생이다.
최강희호가 카타르전 필승을 위해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옥석을 가리기 위한 담금질을 계속 진행중이다. 미니게임을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진공청소기'의 임무를 역임받은 황지수(포항)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공격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 2승1무1패, 승점 7로 1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이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1경기를 덜 했다. 6월 3연전을 손쉽게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최강희호의 카드는 4-1-4-1 전형이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선보인바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는 전술이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해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격파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전형의 키포인트는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진공청소기' 역할을 해야만 한다. 최 감독은 황지수에게 이 업무를 맡기려 한다.
황지수는 포항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단순히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것만 하지 않는다. 공격 전개 능력이 좋다. 질높은 패스와 공격 침투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도 좋다. K-리그 클래식 최상급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요한 임무를 맡은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4-1-4-1 전형은 조금 낯설다. 황지수는 포항에서도 4-2-3-1 전형에서 역할을 다했다.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기에는 체격 조건이 조금 아쉽다는 평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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