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핀란드와 무승부에 그쳤다.
스페인은 23일(한국시각) 히혼의 엘몰리논 스타디움에서 가진 핀란드와의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4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데 그친 스페인(승점 8)은 이날 그루지아를 꺾은 프랑스(승점 10)에 밀려 조 2위로 내려 앉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87위에 불과한 핀란드를 손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케르 카시야스와 사비 알론소(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등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지기는 했으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핀란드가 모든 필드 플레이어를 수비에 가담시키면서 전반전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4분에서야 세르히오 라모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티무 푸키(샬케04)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은 남은 시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르투갈도 체면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텔아비브에서 가진 이스라엘과의 F조 5차전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3대3으로 간신히 비겼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파비오 코엔트랑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산마리노와의 예선 H조 5차전에서 8대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흐름을 잡은 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저메인 데포(토트넘)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웨인 루니, 애슐리 영(이상 맨유),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아스널), 프랭크 램파드(첼시),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가 각각 1골씩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오에도 크로아티아와 독일, 터키,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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