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현이 어머니의 통 큰 면모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MBN 신개념 시사토크쇼 '당나귀' 녹화에서는 '은퇴파산'이라는 주제로 '직장 은퇴는 있어도 부모 은퇴는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현은 "우리 어머니는 부모 은퇴에서 예외"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명절에 못 내려가게 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고자 신용카드를 드리면서 사고 싶으신 거 있으시면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보통 대부분의 어머니는 타지에서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아들의 돈을 쉽게 쓰지 못하는데 며칠 뒤 카드회사에서 연락이 왔다"며 "내 휴대폰에 고스란히 자동차값이 결제된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혹시 내가 잘못 봤을까 봐 열 번도 넘게 확인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번 연휴 때는 내려갔더니 오디오를 풀 튜닝 하셨더라. 차 안에서 베이스 빵빵 터지는 찬송가 들어 본적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껴 쓰세요, 어머니! 아들 일요일에도 일합니다"라고 센스 있게 즉석 영상 편지를 날려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하지만 김태현은 "어릴 때 내가 차를 사달라고 말씀드리면 '니가 꼭 필요해?'라고 물으신 뒤 쿨하게 오케이 하신 후 바로 사주셨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김태현의 이야기를 들은 안혜경, 장광익 등 다른 패널들은 "정말 현명하시다", "투자 원금 걷어가는 것과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나귀'는 '당신과 나의 귀를 열어주는 뉴스'의 약자로 모든 시민이 정치평론가인 시대에 발맞춘 시사 토크 프로그램으로 단순 시사 정보 전달을 뛰어넘어 시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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