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과거 한 의류업체가 '내일 뭐 입지?'라는 광고 문구를 내건 적이 있다. 이제 프로야구 아홉개 구단은 '내일 뭐 하지?'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왔다. 휴식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휴식 전후로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Advertisement
3연전 쉰 팀, 1~3선발 융단폭격?
Advertisement
창단을 반대하면서 출범부터 끝없이 부딪혔던 지역 라이벌 롯데와의 개막전에 1~3선발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창단 특전으로 외국인선수를 한 명 더 보유하게 된 NC는 세 명의 '용병 선발'을 차례로 내세운다. 신생팀으로 전력의 한계가 분명한 NC로서는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NC 입장에선 '융단폭격'을 하는 셈이다.
Advertisement
모처럼 20승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가뜩이나 투고타저 성향을 보이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에 이같은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연전 쉴 팀, 투수 자원 총동원령?
쉬고 나서 3연전을 치르는 팀만 이득이 아니다. 내일부터 쉬는 팀이 더 무서울 수 있다.
야구를 '투수 놀음'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타자가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칠 확률은 ⅓이 채 안된다. 보통의 타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수치. 세 번 중에 한 번만 쳐도 잘 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내일부터 4일 동안 쉰다? 어느 팀이든 투수 자원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다. 3연전 중 앞선 두 경기에서 연투한 투수도 앞으로의 휴식을 위해 쓸 수 있다. 세 경기 정도는 불펜투수의 연투 최대 한계로 받아들여진다. 승부처다 싶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보다 확실한 투수를 투입할 것이다.
'좌우놀이'도 많아질 수 있다. 기용 가능한 모든 투수들을 동원하면, 경기 막판엔 한 이닝이 아니라 한 타자당 투수를 투입해 고비를 넘어서려 할 것이다. 선발투수를 비롯해 기용 가능한 모든 투수들을 동원해도 뒤엔 '4일 휴식일'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Case by case, 타격감 유지는 어떡해…
등판 일정에 따라 움직이면 되는 투수들과 달리, 타자들의 경우는 고충을 토로할 가능성이 높다.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자들은 보통 시즌을 치르면서 '사이클'을 타는 경우가 많다. 한창 좋을 때는 공이 수박만 하게 보이고 휘두르기만 해도 맞았다면, 나쁠 땐 무슨 짓을 해도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질 않는다. 타격 사이클의 경우 야구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4일 휴식은 이 사이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령 컨디션이 좋아 펄펄 날던 타자가 갑자기 4일 쉬게 되면, 한창 좋았던 타격감을 잃어버릴 수 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기만 해도 '감'에 영향을 받는 게 타자다. 실내연습장에서 미친 듯이 방망이를 돌리고 퇴근해도 개운치 못한 기분이 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4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 아무리 타격훈련을 한다 해도 실전과 같을 수는 없다.
반대로 타격감이 살아나게 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뭘 해도 안 맞을 때, 긴 휴식이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 결국 타자들에겐 'Case by case'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감독 중 유일하게 홀수구단 체제를 겪어본 한화 김응용 감독은 "3윌 쉰 팀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막상 붙어보면 또 모른다.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며 "선수들이 어떻게 쉬어야 할 지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알아서 컨디션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수 개개인의 프로의식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휴식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결국 이 모든 게 답이 없는 '변수'다. 사실 휴식을 예상해서 마운드 구상을 완벽히 해도, 비라도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9개 구단의 대장정, 바뀐 시스템에 어느 팀이 웃고 어느 팀이 웃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임창정♥서하얀, 자식 농사 대성공...'피아노 천재' 8세子, 母 밖에 모르는 효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
- 3."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
- 4.'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5."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3월 2일 부산 홈 개막전서 은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