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예스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최고 152㎞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1회초 2번 손주인부터 2회초 5번 이진영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7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3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
LG 선발인 리즈가 최고 155㎞의 빠른 직구와 커브, 포크볼 등 3가지 구질의 공을 던진 반면 레이예스는 직구와 투심, 컷패스트볼 등 빠른 볼 종류만 3가지였고 여기에 130㎞ 후반의 슬라이더와 130㎞ 초반의 체인지업, 120㎞대의 커브까지 6가지 구질을 던졌다.
직구처럼 빠른데 조금씩 변하는 컷패스트볼과 투심 등에 대처도 힘든 가운데 변화구까지 가미되자 LG타자들이 손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단 52개의 공으로 LG타자들에게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초 아쉽게 1점을 내줬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고 점수를 내줬다. 선두 문선재의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실책하면서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진 도루와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9번 정주현이 친 타구를 전진수비하던 SK 1루수 한동민이 잡아냈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으나 문선재의 발이 더 빨랐다. LG가 안타없이 실책과 도루,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든 것.
투구수 70개가 넘어가자 레이예스의 구위가 조금 떨어지는 듯했다. 2-1로 앞선 7회초 첫타자 3번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내준 레이예스는 2사 2루서 정의윤에게 몸쪽 143㎞ 투심을 던졌다가 좌전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내줬다.
4-2로 앞선 8회초 현재윤에게 안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사구를 내줘 1사 1,2루의 상황에서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영이 레이예스가 보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레이예스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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