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첫 승의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4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첫 단추부터 어그러졌다. 전반 39분 보산치치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2분 뒤 데얀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분 보산치치에게 또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서울은 후반 19분 에스쿠데로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강승조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끝까지 뒷문을 잘 걸어잠궜다. 서울은 4경기에서 2무2패(승점 2점)로 부진했다.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선 최근 5연승 행진이 멈췄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수로 상대에게 2골을 내줬다. 공격적으로 좋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수비 안정이 절실하다. 앞으로 1주일에 2~3경기를 치른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보완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비가 왜 문제일까. 그는 "전방에서 실수가 나왔을때는 시간을 벌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최후방에서 실수가 나오면 힘들다. 2선에서 기술적인 파울로 끊어줘야하는데 아쉽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4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수비적으로 문제가 드러난 상황이다. 이게 우리 모습이 아니다. 수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때 실점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며 아쉬워했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30분 안방에서 센다이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ACL에선 1승1무(승점 4)로 E조 1위에 포진해 있다. 4월에는 울산과 라이벌 수원 등 강호들과의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팀에는 출전시간이 짧거나 못가진 좋은 선수들이 있다. 경험있는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 적절하게 구성을 할 계획"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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