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공격수 판 페르시가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판 페르시는 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FA컵 8강 재경재를 치러야 한다. 두 팀은 10일 8강전에서 2대2로 비겼다.
그런데 일정이 꼬여도 너무 꼬였다. 경기가 30일 선덜랜드전(1대0 승) 이후 2일 만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판 페르시는 "이상적이지 않다. 보통 이틀 만에 근육이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FA컵 우승의 중요성은 누구보 부인할 수 없다. 판 페르시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첼시도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팬들은 수준 높은 축구를 기대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질 높은 축구가 벌어진다면 기뻐할 일이지만, 이번 경기는 너무 급박하게 치러지기 때문에 기대는 안가지는게 낫다"고 했다.
일정이 이렇게 빡빡하게 짜여진 것은 첼시의 상황때문이다. 영국축구협회(FA)는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 날짜를 피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정규리그 일정도 피해야 한다. 일정을 편성할 수 있는 옵션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8강 재경기다. 1라운드에서 순조롭게 승부가 갈렸다면, 이렇게 대회가 타이트하게 운영되지 않아도 됐다.
경기 시간도 낮 12시 30분이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6시간이다. 훈련도 하지 못하고, 무조건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조건들을 따져봤을 때, 판 페르시가 불만을 표출하는 이유는 이해가 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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