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왼손 양현종이 2년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올시즌 부활을 알렸다.
양현종은 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2자책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양현종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1년 8월11일 광주 LG전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1군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양현종은 시즌 첫 등판서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후 양현종은 "초반에 직구 볼끝이 괜찮았는데, 한화 타선에서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는 느낌을 받아 이후 포수 차일목 선배님의 주문대로 변화구로 승부구를 던진 것이 좋은 투구의 계기가 됐다"면서 "올시즌 승패를 떠나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게 목표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꿴만큼 올시즌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1회 1사후 한화 중심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회를 3자범퇴로 잘 막은 양현종은 3회 볼넷과 안타로 1,3루의 위기에 몰린 뒤 한화 김태완에게 적시 2루타, 김태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다시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타선이 기회가 올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찬스를 만들어 득점에 성공한 부분이 좋았다. 김주찬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러나 경기 초반과 후반 실점한 부분은 아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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