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역사!'
지난 91년 쌍방울 이후 22년만에 1군 프로야구에 모습을 드러낸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에게 모든 기록은 역사라 할 수 있다. 2일 마산구장서 열린 롯데전에서 구단의 많은 첫 기록이 세워졌다.
NC의 역사적인 개막전 첫 투수는 외국인 선수 아담 윌크. 성경에 나오는 인간의 시조 아담이 NC의 첫 투수라는 것은 우연치고는 재밌는 기록이었다. 아담이 1회초 롯데 전준우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결국 전준우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NC 중견수 박상혁이 팀의 첫 아웃을 잡아냈다.
당연히 수비에선 아담이 많은 기록을 쏟아냈다. 1회 롯데 조성환에게 볼넷을 줬지만, 이어 나온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피안타는 2회 장성호에게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1회 롯데 유먼을 상대로 NC의 첫 안타를 쳐냈다. 아담의 초구, 그리고 모창민의 안타를 기록한 공은 각각 회수돼 NC가 조성할 구단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첫 삼진은 2회 첫 타자로 나온 권희동이 당했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했지만 초반에 깔끔한 더블 플레이도 나왔다. 2회 롯데의 공격 무사 1,2루에서 박종윤의 번트 타구가 뜨면서 이를 NC 3루수 이현곤이 노바운드로 잡은 후 1루에 뿌려 주자 황재균을 잡아내며, 첫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하지만 4회에는 그대로 당했다. 1사 1루에서 NC 이호준이 친 1루수 땅볼로 더블 플레이가 됐다. 주장 이호준은 머쓱한 첫 기록을 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산구장의 총 1만4164석이 이미 인터넷 예매로 매진이 된 가운데 300여표가 취소가 돼 현장에서 판매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에 창구가 열렸는데 20분만에 다 팔려나가며, 첫 경기는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역사성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KBO 출입 회원사 27개사 가운데 25개에서 취재를 나오는 등 35개 매체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엄청난 취재열기를 뿜어냈다.
창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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