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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김 감독은 선 감독이 인사를 하러 왔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까 뒤에서 몰래 만났다. 기자들이 많이 와서 그랬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선 감독 역시 "오늘 기자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뒤에서 만나 뵈었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굳이 사제지간이라는 관계를 강조하면서까지 공개적으로 인사를 주고받기는 부담스러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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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승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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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투수 교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일주일의 첫 경기로 불펜을 아껴하는 상황. 비록 5점을 줬지만, 김혁민을 6회까지 던지게 했다. 그리고 7회초 위기가 이어지자 김 감독은 김광수 마일영 정민혁 윤근영 등 무려 4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또다시 1실점. 반면 선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6회까지 던지게 한 뒤 6-3으로 앞선 7회부터 최향남 유동훈 앤서니 등 필승조를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선 감독이 삼성 코치시절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 교체에 관한 노하우를 배웠다고 했지만, 이날 두 사령탑의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비교하기엔 마운드 전력차가 너무도 컸다. 김응용 감독의 현장 복귀 첫 승은 제자 선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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