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개막전 패배, 물론 객관적 전력이 약한 건 어쩔 수 없다. 해법은 '젊은' 두번째 투수에 있다.
프로야구 아홉번째 구단 NC가 데뷔전을 가졌다. 결과는 0대4 완패. 타선은 산발 4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에이스인 외국인선수 1선발 아담이 내려가자마자 7회와 8회, 2점씩을 내줬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선발 다음에 던지는 '두번째 투수'다. NC는 창단 특전으로 기존 구단보다 1명 많은 3명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홀수구단 체제 아래서 강력한 1~3선발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첫 경기서도 아담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92개. 정석에 가까운 호투였다. 5회엔 선두타자 박종윤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용덕한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박종윤을 2루에서 잡아내는 수준급의 수비력도 보였다. 정면으로 온 번트 타구이긴 했지만, 본인 스스로 정확한 판단력을 보였다.
그만큼 선발은 좋다. 아담 뒤에 위치한 'ACE 트리오'의 나머지 2인방, 찰리와 에릭도 평이 좋다. 아담은 원하는 곳에 공을 넣을 수 있는 제구력, 찰리는 지저분한 공, 그리고 에릭은 볼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인 3색의 매력이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나타났듯,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가 문제다. 매일 같이 선발투수가 완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NC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외국인선수를 고를 때 중요시했던 게 바로 '이닝소화력'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는 이닝이터를 원했다. 그만큼 뒤가 약하기 때문이다.
불펜진에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기존 구단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고창성 송신영 이승호 등이 있다. 마무리 김진성도 1군에서 검증이 안됐다는 위험요소가 있지만, 그보단 그 앞이 문제다. 이승호는 구위 저하로 아직 2군에 머물고 있고, 고창성과 송신영 둘로만 뒤를 책임질 수도 없다.
시범경기를 통해 NC 마운드 운용법을 엿볼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이 내려간 뒤 던지는 두번째 투수로 젊은 투수들을 선호했다. 선발이 조기에 강판될 경우, 긴 이닝을 막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필승조의 경우 뒤에서 1이닝씩 끊어 던지는 게 효과적이다.
그 역할을 해줄 투수는 이성민과 이민호 최금강 등이다. 하지만 누구 하나 확실한 카드가 없다.
5선발 후보로까지 거론된 이성민은 개막전에서 박종윤에게 2점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볼카운트 0B2S에서 낮은 공에 강한 박종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정면승부하다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순간이었다. 최금강 역시 8회 등판해 ⅔이닝 2실점했다.
이성민의 경우, 공이 나쁘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부딪히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정직하게 승부했다. 유인구 하나 정도는 던졌어도 됐다. 낮은 공에 강한 박종윤에게 역으로 높은 직구만 하나 던졌어도 손쉽게 삼진을 잡을 수도 있었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대목이다. 비단 마운드 문제만은 아니다. 공수 모두에서 한 번 말리기 시작했을 때, 그 흐름을 끊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타선이 4안타에 그친 점을 보자. 4번타자 이호준도 너무 긴장했는지 득점권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누구 하나 터뜨려주기만 했다면, 득점권에서 안타 하나만 나왔다면. 의외로 쉽게 물꼬가 터졌을 수 있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기록된 실책은 2개였지만,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다. 이럴 때 투수가 호투로 상대의 기세를 막거나, 타선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지금 우린 선발투수 다음에 젊은 투수들이 던지고 있다. 공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공이 제구가 안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신뢰는 계속 됐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은 긴 레이스다. 우리는 처음 이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 선수들이 잘 해줘야 승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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